우리사회는 근대화·산업화 과정에서 온 국민이 합심 노력한 결과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였지만 급속한 외형적·물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배금주의와 이기주의 풍토가 확산 되는 한편, 경쟁위주의 사회구조 속에서 공동체정신이 약화되고 유해환경이 증가하는 등 사회적 병리현상이 심화되어 왔다. 

이와같은 병리적 사회구조로 인해 장차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청소년들의 신체·정신건강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잘못된 사회풍토가 청소년사회에 여과 없이 유입되어 보다 실효성있는 청소년보호대책이 절실히 요청 되고 있다. 

청소년문제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며 정부의 청소년 선도·보호 사업을 민간차원에서 측면지원하기 위한 청소년보호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청소년기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급속한 신체·정신·사회·정서적 성장이 이루어지는 과도기적 시기이자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쉽게 불량환경에 동요되기도 하지만 이들을 잘 보호하고 이끌어주면 그만큼 교육·개선의 가능성도 큰 일면을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와같은 청소년들의 인성특성과 문제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회원들의 확고한 청소년보호의지와 통합된 힘을 한데 모아 청소년들이 밝고 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적 토양을 만들어 바람직한 청소년문화를 창달함으로써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건강한 청소년사회를 육성하고자 한국청소년보호연맹을 설립한다.